고대 미라 (18)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대 질병의 흔적: 미라가 밝혀낸 전염병의 기원 1. 고대 미라에서 시작된 의학 탐정의 시대[키워드: 고고학, 병리학, 미라 해부]고대 미라 연구는 과학과 인문학의 교차점에서 탄생한 독특한 학문 분야입니다. 고고학자들이 땅속에서 미라를 꺼내고, 병리학자와 유전학자, 법의학자들이 협업해 그들의 신체를 해부하며 과거를 복원하는 이 과정은 마치 의학 탐정의 작업과도 같습니다. 과거에는 미라를 예술품이나 종교적 상징물로만 여겼지만, 20세기 중반 이후부터는 과학적 해부와 병리학적 분석이 본격화되면서 ‘죽은 자로부터 듣는 인류의 건강 역사’가 현실화되었습니다.예를 들어, 19세기 발굴된 라메세스 2세의 미라는 프랑스에서 정밀 검사를 거쳐 치주 질환, 동맥경화, 관절염 등의 흔적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당시 왕족이라 해도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음을 보여줍니.. DNA로 부활한 고대인: 미라가 말하는 유전자의 비밀 1. 고대 유전자 분석의 시작: 미라 DNA 추출의 과학[키워드: 미라 DNA, 고대 유전자 분석]과학이 시간의 벽을 넘은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는 바로 미라에서 DNA를 추출해 고대인의 유전 정보를 밝혀내는 일입니다. 과거에는 수천 년이 지난 미라에서 유전 물질을 확보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지만, DNA 보존 기술의 발전과 차세대 시퀀싱(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의 등장으로 이 불가능은 가능으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이집트, 페루, 시베리아 등지에서 발굴된 미라들은 극한의 건조 혹은 냉동 환경 덕분에 조직이 훌륭히 보존되어 있었고, 일부 미라에서는 핵 DNA와 미토콘드리아 DNA까지 확보되었습니다.고대 유전자의 확보는 단순히 ‘옛사람의 흔적’을 찾는 것을 넘어,.. 이전 1 2 3 다음